한국이 제2회 FIBA여자농구월드리그 예선에서 러시아를 꺾고 쾌조의 2연승을 달리며 본선진출권을 획득했다.
한국은 1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4조 예선 풀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김경희(19점), 변연하(23점), 김영옥(10점) 등의 만점 외곽포에 힘입어 러시아를 87-72로 제압했다.
개막전에서 일본을 20점차로 대파한 한국은 이로써 2승을 마크, 리그 우승을 향해 한걸음 바짝 다가섰고, 당초 최강 전력으로 손꼽히던 러시아는 2패를 기록했다.
호주도 일본을 87-81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나란히 2연승을 달린 한국과 호주는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오는 10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본선리그 진출권을 획득했고,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세계무대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초반부터 전면 강압수비로 러시아를 당혹케한 한국은 그러나 러시아의 높이에 눌려 전반을 36-39로 뒤지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전반에만 11-18로 7개나 리바운드를 뒤진 한국이 경기를 뒤집은 비결은 정확한 3점포.
승부의 추가 흔들거리던 3쿼터에 한국은 김영옥의 연속 3점포로 52-48로 역전 시켰고, 변연하와 김경희는 고감도 외곽포로 63-56으로 분위기를 한국 쪽으로 끌고 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강압수비로 상대 실책을 연발시킨 한국은 김영옥의 노련한 경기운영과 종료 3분58초를 남긴 상황에서 정선민이 연속으로 정확한 미들슛을 터뜨리며 77-64로 리드,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박명수 감독은 "초반 상대 리바운드를 잘 막지 못했으나 후반 시작 전 선수들에게 몸싸움과 박스아웃에 대해 주문을 했는데 선수들이 잘 소화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을 꺾은 에드 던스턴 호주 감독은 "지난해보다 한국의 실력이 상당히 좋아진 것 같다. 빠르고, 체력이 뛰어나다. 특히 정선민은 매우 영리한 플레이를 한다. 주목할 만한 선수"라고 말하며 경계심을 드러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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