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핑(Chipping)만 잘 배워도 평균 10타는 충분히 줄일 수 있습니다.
"
매일신문과 대구칸트리클럽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99일만에 99타 치기' 독자이벤트 참가자들은 지난 18일 김석종 대구CC 헤드프로로부터 쇼트게임인 치핑에 대한 집중교육을 받았다.
치핑은 대개 홀과의 거리가 20야드 이내의 그린 주변에서 홀을 공략할 때 짧게 스윙하는 샷이다.
볼이 높이 떠 많이 날아가 덜 굴러가는 샷이 피칭이라면 치핑은 살짝 띄워 더 많이 굴러가게 하는 샷이다.
똑같은 치핑이라도 클럽을 달리할 때마다 볼이 굴러가는 거리는 달라진다.
초보자라면 쉽게 '홀컵까지의 남은 거리가 10일 때 볼을 오른발 앞에 두고 4를 띄우고 6을 굴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좀 더 정밀하게 보면 7번 아이언은 2대8(2를 띄우고 8을 굴림), 9번 아이언은 3대7, 피칭은 5대5를 보면 된다.
물론 내리막에서는 구르는 거리를 2배로 봐야 한다.
이는 볼의 위치에 따라 달라짐도 알아야 한다.
결국 치핑 때 어떤 클럽을 선택해야 하는가는 본인의 많은 경험으로 느끼는 수밖에 없다.
골프가 그만큼 힘들다는 말이다.
따라서 무조건 샌드웨지만 들고 치핑을 연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피칭웨지나 샌드웨지는 언덕이 있는 경우처럼 볼을 덜 굴려야 할 때 잡는다.
볼을 더 많이 굴려야 할 필요가 있을 때는 9번이나 8번 아이언을 사용한다.
샷의 조건에 따라 치핑은 3번 우드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칩 샷을 하기 전에 한번 정도 여유를 가지고 볼을 떨어뜨릴 자리를 보고 그 이상은 볼 필요가 없다.
양손은 한 덩어리로 보고 일정하게 어깨로만 왔다갔다 하는 스윙이 되어야 한다는 점도 중요하다.
퍼팅과 마찬가지로 손목을 사용해서도 안된다.
결론적으로 그린 주변에서 치핑이나 피칭을 선택해야 할 상황이라면 치핑이 성공률이 높다.
"여성골퍼라도 세 번의 샷으로 그린 근처까지는 갈 수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죠. 네 번째 샷으로 그린을 바로 공략할 수 있다면 100타는 쉽게 깰 수 있습니다.
" 김석종 헤드프로의 말이다.
배운대로만 하면 99타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골프가 그리 호락호락 하랴. 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
▶치핑의 기본자세
①정확한 거리와 방향을 위해 클럽을 짧게 잡는다.
②손의 위치는 볼보다 앞쪽이다.
양손을 왼쪽 다리 허벅지 위에 오도록 하면 된다.
사진에서는 양손의 위치를 왼쪽으로 더 보내서 클럽 면을 세워야 한다.
③두 발 간격을 좁히고 약간 오픈스탠스(왼발이 오른발보다 약간 뒤쪽에 위치)를 취한다.
④기본적으로 볼의 위치는 오른발 엄지발가락 앞이다.
볼을 띄울 필요가 있다면 왼발 앞에 두는 등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⑤클럽 페이스(Club face=실질적으로 공을 치는 타구 면)를 먼저 목표 방향과 90도로 잡아두고 여기에 맞춰 스탠스를 취한다.
후원:대구칸트리클럽(054-854-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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