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북삼읍 보손리 주민들이 공장 건설 추진과정에서 피해를 본 농경지의 원상 복구를 호소하고 있다.
김모(47·구미시)씨 등 땅주인들에 따르면 수 년 전 산중턱에 공장부지를 조성하면서 대규모의 흙더미가 산자락 밑의 농경지를 덮쳐 수년째 농사를 제대로 짓지 못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
이곳 산자락 중턱에는 8년 전 산주인이었던 양모(50·대구시)씨가 당시 섬유협업단지 건설을 허가받아 대형 공장부지로 개발한 흔적이 곳곳에 흉터처럼 남아 수년째 방치되고 있다.
특히 공장부지 조성 공사 당시 출입용 길을 만들면서 토사가 흘러내려 인근 농경지를 마구 훼손, 지주들조차 농토의 경계를 알 수 없어 개인 비용으로 경계 측량을 하고 있다.
지주 김모씨는 "농사를 지을 엄두를 내지 못해 휴경지로 방치해두고 있다가 올해부터 농사를 지으려고 해도 흘러들어온 돌무더기로 인해 표토층고가 5m 이상 차이가 나 사람이나 농기계가 통행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산주인인 정모(68·대구시)씨는 "1년전 경매로 인수했는데 전 주인인 양씨가 피해를 입은 27가구에 대해 보상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흙더미 피해를 입은 일부 지주들에게는 이른 시일 안에 복구공사를 하겠다"고 했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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