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천북면 물천리 경주컨트리클럽 확장예정 부지에서 고려∼근대로 추정되는 석실 및 목관묘가 대량 발견되고 중국 당나라와 송나라 때의 동전과 구리거울 및 청자류 등 모두 600여점의 유물이 함께 출토돼 고려시대 경주지역 연구에 중요한 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성림문화재연구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유구와 유물이 확인된 5천여 평에 대한 발굴조사에서 토광묘 32기와 목관묘 44기, 석실묘 1기 및 화장묘 4기를 확인했다. 물천리 일대 흩어진 토광묘에서는 고려시대 동경(銅鏡·구리거울)을 비롯,청자와 장경병 등이 출토됐으며 거의 전 지역에서 고루 발굴된 목관묘에서도 청동도장과 동전, 청자완 등 다양한 유물이 나왔다.
이와 함께 유적 안에서는 부식이 심한 인골이 발견돼 당시 사람들의 체형연구에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광열 성림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실장은 "고려시대 분묘유적이 빈약한 영남지역에서 대규모 유적이 발굴돼 당시 수도인 개성에서 소외 당한 고려시대 경주의 시대상 연구에 많은 도움 될 것"이라 말했다. 경주·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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