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삼익LMS(주)(대구 성서공단) 회의실에서 열린 대구상공회의소 지역발전 및 산업진흥분과위원회 연석회의에서 김만제 산학경영연구원 이사장이 대구시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대구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한 이날 특강에서 김 이사장은 대구시에 대한 정부 지원이 없는 것은 시가 제대로 된 프로젝트를 만들지 못한 탓이라며 시의 '예산타령'을 꼬집었다
그는 재건축·고층화 등은 욕을 먹더라도 시가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사안이며 반발을 두려워해 일을 못해선 안 된다고 했다.
또 시가 때로는 사고도 칠 줄 알아야 한다며 상환 가능한 외자유치는 과감히 단행해 새로운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에 따르면 대구는 여전히 규제가 강해 시의 슬로건인 기업하기 좋은 도시는 공염불이 되고 있으며, 옛 50사단 부지 등은 아파트 건설보다는 대기업 유치에 활용했어야 했는데 시의 안목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대구 경제의 혁신을 위해서는 지방정부부터 과감히 구조조정을 해야 하며 전문성이 부족한 공무원을 배제하고 개방형 임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타 도시에 대한 벤치마킹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 서울의 뉴타운·청계천 복원 등은 물론 서울 구로 디지털밸리를 통해 대구 3공단의 해법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외국인 학교·병원 등은 물론 각종 국제스포츠대회를 유치해 대구의 세계화를 위해 힘쓰고 메트로폴리탄 도시의 장점인 서비스산업의 집적을 통해 대구가 국제도시로 올라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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