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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대선 '悔恨' 반격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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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李會昌) 전 한나라당 총재가 지난 2002년 대선 때 선친의 친일행위 날조를 위해 일제 관보 조작을 시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발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8일 국회에서 열린 김희정(金姬廷) 의원 결혼식에 참석한 뒤 한나라당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를 제기한 것.

이 전 총재는 "지난 대선 때 인사동의 한 고문서 전문가가 내 부친과 이토 히로부미 사진을 나란히 놓는 식으로 일제 때 관보를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나에게 알려왔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정치관련 언급은 피해왔던 이 전 총재가 '여권의 정치공작'을 직접 거론한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로, 정치권 일각에선 "이른바 '3대 정치공작사건'에 대해 한나라당이 적극 대응해 줄 것을 주문한 발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권의 정치공작이 이미 드러난 3대 사건이외에 더 있을 뿐만 아니라 오는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재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한나라당에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 전 총재 측은 '일제 관보 조작시도' 주장에 이어 30일에는 지난 대선 때 이 전 총재 선친의 친일날조를 위해 북한과 내통한 의혹이 있다는 '북풍'까지 주장했다.

한 측근은 "지난 2002년 9월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북한 노인들의 주장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이 전 총재 부친이 친일행위를 했다고 보도한 것은 여권에서 이 전 총재 선친의 친일조작을 위해 북한까지 동원했다는 단적인 증거"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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