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승부처 이곳-조동찬 적시타 승리 굳혀

삼성 내야수 조동찬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3대2로 앞서던 8회말 1사 주자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조동찬. 한 점차로 박빙의 리드를 하던 삼성으로선 도망갈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다.

선동열 감독은 첫 타자 김한수가 중전 안타로 진루하자 곧바로 대주자 강명구를 내보내 추가점에 강한 집착을 보였다.

이어 이정식의 보내기 번트로 1사 주자 2루가 되자 실점하면 쫓아가기 힘들다고 판단한 롯데는 대타 신동주를 고의사구로 내보내 1사 주자 1, 2루가 됐다.

승부처로 판단한 양팀 덕아웃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삼성 박흥식 코치는 타석에 들어서려던 조동찬을 불러 "몸쪽 볼을 노려라"고 충고했고 동시에 롯데 윤학길 투수코치는 마운드에 올라 이정민에게 "병살 유도를 위해 낮게 던져라"고 조언했다.

타석에 들어선 조동찬은 볼카운트 2-1에서 124km 커브가 마침 몸쪽 스트라이크존으로 날아오자 방망이를 휘둘렀고 타구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 발빠른 2루주자 강명구는 여유있게 홈으로 뛰어들었고 다음 타자 박종호가 친 타구가 롯데 3루수 실책으로 이어져 신동주마저 홈인,롯데는 역전의 꿈을 접어야했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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