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인에 맞는 다이어트식품 개발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영남대 의대 김종연 교수

김종연 영남대 의대 비만'당뇨병 선도연구센터장(생리학 교수)이 한국인의 식습관에 맞는 다이어트 식품(이지 CPT 다이어트)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우리나라 사람이 식사를 통해 많이 섭취하는 탄수화물의 흡수를 억제해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지방대사 효소인 'CPT 1'을 활성화시켜 체내에 있는 지방의 연소를 촉진하는 원리로 만들어졌다. 또 체지방 분해와 지방 대사를 돕는 성분을 첨가해 체지방과 체중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한국인의 비만은 서양인처럼 과다한 지방 섭취 때문에 오는 것이 아니라 밥이나 술과 안주를 많이 먹거나, 당질이 많은 음식을 먹는 식습관이 주된 원인이다. 즉, 우리 몸에 축적되어 있는 지방은 지방을 많이 섭취해서 생긴 것이 아니라 여분의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되어 생긴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 제품은 탄수화물을 소화시키는 효소의 작용을 억제해 탄수화물이 분해되는 것을 막아 인체 내에 흡수되지 않게 함으로써 과다 섭취한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것을 막아준다.

김 교수가 개발한 제품은 홍차, 녹차, 솔잎, 분리대두단백, 실크펩타이드(누에고치 단백가수분해물 100%) 등 천연소재를 원료로 했으며, 인체가 섭취한 음식물 중 탄수화물과 지방의 일부만 흡수를 억제하기 때문에 영양결핍의 우려가 없다.

비만'당뇨병 연구센터는 고지방식만 섭취한 집단(대조군)과 고지방식과 함께 이 제품을 먹은 집단을 비교한 결과, 복부지방의 경우 제품을 먹은 집단이 대조군에 비해 44% 감소했다. 또 체중과 간 중성지방의 경우 제품을 먹은 집단이 대조군에 비해 각각 10%, 35%씩 줄었다.

김 교수는 이 제품과 관련된 연구 결과를 미국에서 발행되는 '라이프 사이언시스' 5월호에 게재했으며, 앞서 3편의 관련 논문을 SCI급 학술지(과학자들이 논문 작성에 인용하는 수준의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그는 "내년부터 약학대 연구진과 함께 그동안 연구결과를 토대로 의약품을 개발하는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민석 국무총리는 20일 전남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의 호남에 대한 애정을 강조하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호남이 변화하는 시...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경북 봉화의 면사무소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식수 갈등에서 비롯된 비극으로, 피고인은 승려와의 갈등 끝에 공무원 2명과 이웃을 향한 범행을 저질...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