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11일(워싱턴 현지시간 10일)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외교당국자는 "형식과 내용에 관한 양국의 의견이 99% 조율된 상태"라며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실무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음을 밝혔다.
양국 정상은 10일 백악관에서 오찬을 전후해 2시간가량 만난다.
오전에 1시간 동안 두 정상은 북핵과 한·미동맹 문제를 '핵심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며, 북핵 사태의 악화를 막기 위한 한미공조 방안을 재확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 정상은 오전 회담을 마친 뒤 10분 정도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회담 결과를 설명한다.
이어 1시간 동안 오찬 회담을 하면서 '일반 의제'를 논의한다.
동북아 정세와 남북관계 등이 일반 의제다.
그러나 공동 성명은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정상회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공동 발표는 하지 않기로 처음부터 양해가 됐다"고 밝혔다.
정상회담 시간은 조금 늘어날 수도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전 회담이나 오찬이 길어질 경우 자연스레 시간이 늘어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조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동북아 균형자론과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등 껄끄러운 사안은 논의하지 않기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오로지 북핵문제 해법과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방안에만 논의를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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