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만으로도 그 스케일을 확인할 수 있다.
전세계를 전령하기 위해 '박쥐전사'들이 떴다. 나라별로 별도 제작된 '배트맨 비긴즈'의 포스터가 전격 공개 된 것.
원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개봉할 때, 큰 문제가 없을 경우 미국판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관례. 나라별 포스터를 따로 만드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의 남윤숙 이사는 ""배트맨 비긴즈"는 1억 3500만달러가 투입된 영웅의 탄생 신화다. 올 여름 시장 석권을 노린 블록버스터인 만큼 각국의 특징을 살려 포스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포스터들은 총 7개국 버전으로 제작됐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건축물을 전면에 내세운 게 특징. 한국판은 석양이 깃든 한강과 여의도 63빌딩을 배경으로 하늘을 가득 메운 박쥐전사들의 모습을 전면에 내세웠다. '디자인21'이 워너브러더스의 미국 본사와의 협의하에 한달여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한 것.
이외에 독일은 베를린 장벽, 스페인은 마드리드 시벨레스 광장, 중국은 만리장성, 프랑스는 에펠탑, 호주는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포스터를 만들었다.
나라별 포스터만으로도 그 거대한 스케일을 확인할 수 있는 '배트맨 비긴즈'는 부모님의 죽음을 목격한 브루스 웨인(크리스찬 베일)이 우여곡절끝에 영웅 '배트맨'이 되어 강력한 파워로 악당들과 대적하는 이야기.
'메멘토' '인썸니아'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아메리칸 싸이코'의 크리스천 베일이 역대 가장 젊은 배트맨으로 출연했다. 새로운 디자인의 배트카와 자기부상 열차 등 화려한 볼거리로 중무장한 블록버스터다.
한국 개봉은 24일.
스포츠조선 전상희 기자 no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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