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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북 도시 빈민층 식량사정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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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식량배급량이 올들어 대폭 축소되면서 도시 빈민의 곤궁이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유엔의 대북 식량지원 창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의 최신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인 곡물 부족으로 자가 소비 혹은 소득원으로 돼지와 닭을 기르는 도시거주 가구가 지난 한해 동안 40%나 줄어들었다는 것.

WFP는 이 보고서에서 "도시민들이 시골의 친척들로부터 제공받고 있는 곡물도 지난해 이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면서 "외부의 새로운 지원이 없다면 도시 빈민을 포함한 취약계층은 이달 중순부터 WFP의 지원을 받지 못할 처지"라고 말했다.

WFP는 노인, 취로사업 참가자, 초등생, 임산부 등 360만명을 취약계층으로 분류하고 우선적인 지원 대상으로 삼고 있다. WFP가 2주전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취약계층들은 곡물과 채소(산나물 포함)가 3대7로 섞인 죽을 먹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WFP의 최신 보고서는 지난주의 경우, 이 기구가 북한에서 운영하는 식품가공공장 19곳 중 10곳의 가동이 중단됐으나 최근 밀이 도착한 덕분에 이번주에는 가동되는 공장이 14개로 다소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규 식량지원이 없으면 소학교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비스킷 공장도 오는 9월부터는 가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WFP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10일 간 북한 전역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집중 그룹토의, 관찰 보행 등을 통해 현지 첫 식량사정 평가를 실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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