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돋보기-EBS 특집 드라마 '독도장군'

조선시대 일본과의 담판을 통해 울릉도 독도가 우리땅임을 확약받은 민간외교관 안용복. 안용복이 드라마의 주인공이 돼 안방을 찾는다.

EBS는 공사 창립 5주년 특집 역사드라마 4부작 '독도장군 안용복'을 20~23일 오후 7시 25분 방송한다.

드라마는 현정과 현빈 남매가 울릉도를 여행하다가 우연히 시간의 문을 통과하게 되고 여기에서 1693년의 안용복과 박어둔을 만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는 과연 누구였기에 일본을 상대로 울릉과 독도가 조선의 땅임을 명백히 해놓은 것일까. 드라마는 안용복, 그의 개인 행로를 따라간다.

그러면서 평민인 그가 지켜내고자 했던 우리의 땅과 살아있는 정신, 그 뜨거운 영혼을 만나도록 해 준다.

300여 년 전, 독도는 관심 밖의 변방의 한 점에 불과했다.

그러면서도 독도는 엄연히 국가의 경계로 존재했다.

안용복이 아니었더라면 누가 독도를 당대뿐 아니라 우리와 일본의 역사 속에 우리 영토로 뚜렷이 각인시킬 수 있었을까. 안용복은 그 기개와 담대함을 떠나, 영토에 대해 진정 주인의식을 갖고, 나라 사랑이 무엇인지를 실천적으로 보여준 인물이다.

최근 중국·일본은 역사 교육을 강화하는 추세다.

중국은 한족(漢族) 외에 현재의 중국 영토에서 활동했던 이민족의 역사까지 모두 중국사로 편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언제든 역사교과서에 고구려사를 중국사의 한 부분으로 편입시킬 움직임이다.

일본은 식민 지배와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책임을 부정하며 국가주의적 색채를 띤 근현대사 교육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우익단체가 제작한 왜곡된 역사교과서가 광범위하게 채택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면 한국에서는 갈수록 역사교육이 부실해지고 있다.

중등교과 과정에서 국사·세계사 과목 등이 홀대받더니, 급기야 국가고시 시험과목에서도 밀려났다.

'독도장군 안용복'은 어린이 드라마의 형식을 빌어 갈수록 소홀해지는 우리의 역사 인식에 대한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대부분 성인 취향 사극과는 달리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우리 아이들이 흥미롭게 역사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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