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키워드로 보는 세상

'김우중'(1위) 전 대우그룹 회장이 지난 14일 귀국했다.

5년 8개월 만이다.

김 전 회장은 41조 원 분식회계, 10조 원 사기대출, 200억 달러 외환유출 등의 혐의로 16일 구속 수감됐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출국배경과 로비 의혹 등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1루수로 활약하고 있는 '최희섭'(2위) 선수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최희섭은 지난 11일 미네소타와의 경기에서 생애 첫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는 등 4경기에서 홈런 7개를 쏘아올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한강 뚝섬에 조성된 도심 생태공원 '서울숲'(3위)이 18일 문을 열었다.

2년 5개월의 공사 끝에 개방된 서울숲은 35만 평 규모에 104종 42만 그루의 나무, 고라니·사슴·다람쥐 등 100여 마리의 야생 동물이 터를 잡은 생태숲.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거물급 복서의 몰락이 안타깝다.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4위)은 케빈 맥브라이드와의 헤비급 재기전에서 6회 TKO패를 당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국내에서 유일한 'BMW 택시'(5위)가 화제가 됐다.

인천의 개인택시 기사 김우양씨 소유의 이 택시는 한 네티즌이 중고차커뮤니티에 택시의 사진을 올리면서 유명세를 탔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 코디법'(6위)을 알아보기 위한 손길이 분주했다.

올 여름 패션코드는 넉넉한 파스텔톤 스커트에 큼직한 원색 구슬 목걸이 등이 조화를 이룬 히피룩이다.

전국은 지금 '부동산 전쟁'(7위)이 한창이다.

집권 초부터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언하고 각종 규제책을 쏟아냈던 참여정부는 결국 정책 실패를 자인하고 부동산 정책의 원점 재검토에 들어갔다.

최근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 먹다 남은 음식으로 '쓰레기죽'(8위)을 끓여 아이들에게 먹인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그러나 어린이집 원장은 되레 사설경호원을 동원, 학부모들의 출입을 막고 양심선언을 한 교사를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하는 등 상식 밖의 행동을 보여 네티즌의 분노를 자아냈다.

'추천 안 하면 덮친다, 저번에 안 한 옵하(오빠)들 각오해'. 자신의 인터넷 게시물 추천을 유도하는 이른바 '덮녀'(9위)의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효순이 미선이'(10위)의 사망 사건 3주기를 맞아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이어졌다.

장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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