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청도 이서중학교 1회생 출신 전몰 학도병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이 학교 교정 추모비 앞에서 동창회원 학생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6·25 전쟁이 터진 지난 1950년 12월 이서중 2학년이던 1회 동기생 32명은 "대구가 함락된다"는 소식에 혈서로 나라와 고향을 지킬 것을 다짐하고 학도병에 지원했다.
이들은 대구 고산 등에서 2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곧장 영천·포항 등의 격전지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여 전공을 세웠지만 문재수· 박재규·박재학·이승모씨 등 4명은 목숨을 잃었다.
전쟁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 남은 박수한(이서중 총동창회장)씨 등 동기생들은 1986년 기금 500만 원을 모아 학교 뒷동산에 높이 2m의 추모비를 세운 후 매년 이곳에서 잃어버린 친구를 기리는 추모행사를 갖고 있다.
당시 학도병에 참전했던 박수한(74)동창회장은 "어린 나이에 군사훈련도 제대로 받지 않고 전쟁에 참여해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지만 먼저간 동기생 4명에게 항상 죄를 지은 듯하다"며 "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애국정신은 항상 친구 후배들의 가슴에 남아있을 것이다"고 했다.
이원동 군수는 추모사에서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킨 학도병들의 명복을 빌며 님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살기좋은 고장을 가꾸는데 다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청도·정창구기자 jung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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