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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 '멘토링' 바람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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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참 공무원에 고참 후견인 지정

신입 직원들에게 후견인을 지정해주는 '멘토링'(Mentoring·후견인) 제도의 도입이 공직사회에도 잇따르고 있다.

고령군은 이달 초 고령군에 인사 발령이 난 신참 공무원 24명의 후견인으로 해당부서 20여 년 경력의 고참 공무원을 정했다.

후견인제는 신참 공무원들이 공직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고령군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한 특수시책이다.

고령군의 신참 공무원과 후견인 공무원들은 전문 교육기관인 멘토링코리아컨설팅의 주관으로 지난 16일부터 1박2일간 고령군 쌍림면 피정의 집에서 공동체 훈련을 했다.

관내 주요 시설과 문화유적 탐방, 극기 훈련 등을 거치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혔다.

사무실에서는 서먹서먹한 분위기가 사라지고 꾸준한 업무 대화와 토론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것이 고령군의 분석이다.

지난 2일 고령군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윤종백(35·9급)씨는 "지역 실정을 조기에 파악하고 근무 환경에 빨리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도 신규로 발령받은 공무원과 시·군에서 도로 전입한 공무원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고 새 조직에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멘토링 제도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광역지자체 가운데 멘토링제도를 도입하기는 경북도가 처음이다.

행정경험이 풍부한 본청의 계장·과장급 중견공무원이 후견인으로 선정돼 후견 대상자와 1대 1 후견인 역할을 맡는다.

후견인은 대상 공무원과 수시로 만나거나 전화·e메일을 통해 연락하면서 '집안의 맏형' 또는 '선배 공무원' 입장에서 업무 수행 방법과 애로사항 등의 해결 방안을 조언한다.

경북도는 지난 23일 경북도 가축위생시험소에 발령 난 수의 7급 이선미씨 등 4명의 후견인으로 반병목 경제교통과장과 정순자 여성정책과장 등 4명을 정했다.

경북도 김용대 행정부지사는 "멘토링 제도의 정착을 위해 연 2회 분석 평가 간담회를 개최해 종합적 평가와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며 "이 제도가 인사 혁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멘토링 제도는 고대 그리스 이타이카 왕국의 오디세우스 왕이 트로이 전장으로 떠나면서 친구 멘토(Mentor)에게 아들을 잘 보살펴 달라고 부탁했다는 신화에서 유래된 말이다.

국내에서는 포스코·삼양사를 비롯해 평화산업 등 기업에서 시행하고 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성주·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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