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 국민주택기금의 근로자 주택대출 반기실적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2005년 상반기 국민주택기금 집행실적'에 따르면 1~6월 근로자 서민주택구입 자금 대출은 1조1천880억 원으로 올해 책정된 연간 예산 1조2천억 원의 99%가 소진됐다.
건교부는 현재 서민주택구입자금 대출이 가능한 잔액이 20억 원에 불과한데다 올 하반기에도 집값 상승의 영향으로 주택구입을 서두르려는 서민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예산을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을 기획예산처와 협의키로 했다.
연소득 3천만 원 이하 무주택자에게 1년 거치 19년 상환의 조건으로 최대 1억 원까지 주택구입자금을 대출해주는 이 제도는 2000년 처음 도입된 이후 2001년 4천282억 원, 2002년 1조2천억 원, 2003년 2조560억 원, 작년 1조7천억 원으로 늘어났다.
건교부 관계자는 "지난 1월 대출금리를 연 5.8%에서 5.2%로 낮춘 이후 서민들의 대출요청이 쇄도, 집행률이 당초 예상을 넘어섰다"며 "하반기에도 이 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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