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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층 해외소비 급증…의료비 4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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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층의 해외소비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정경제부가 15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 보고한 '최근 소비동향 및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1인당 300만∼400만 원의 고가 해외크루즈(유람선여행) 상품의 증가율은 작년에 60%에 이르렀다.

또 골프채를 갖고 해외로 나간 사람은 작년에 16만6천명으로 전년의 11만7천명보다 41.9%가 늘었다. 올들어 5월까지 골프 휴대 여행객은 7만3천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당수가 고소득층 자녀로 추정되는 해외연수생은 작년에 20만1천명으로 전년의16만4천명보다 22.6%가 늘었으며 초·중·고 조기 유학생수는 2003년에 10만5천명을 기록했다. 고소득층이 주로 이용하는 암치료 해외지출은 연간 1천300억 원으로 추정됐으며 전체 해외 의료비 지출은 연간 4천억 원 정도로 추산됐다.

연간 2만 달러이상 해외 신용카드 사용자의 이용액은 작년에 7억1천만 달러로 전년의 4억7천만 달러보다 51.1%가 늘었다. 아울러 수입 승용차가 내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상반기에 3.0%로 작년 평균 2.6%보다 높아졌다.

백화점들의 해외 명품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 1∼5월에 3.3%로 작년 평균 1.0%보다 크게 올라갔다. 보고서는 아울러 해외소비가 고소득층 뿐아니라 경제전체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계소비중 해외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4분기에 3.6%로 작년 평균 3.1% 보다 높아졌다.

또 올들어 5월까지 서비스수지 적자가 50억6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9.6% 늘어난 것은 여행수지 적자가 빠르게 확대되는 등 해외소비가 급증한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재경부는 보고서에서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하는 해외소비 증가세는 자연스런 현상이지만 늘어나는 속도가 너무 빨라 국내 생산과 고용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해외소비를 국내로 돌리기 위해서는 교육·문화·관광·의료 등 국내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고소득층의 수요에 맞춰 고급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하고 고급소비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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