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市인구 줄고 가구수는 늘어

올 6월 기준 253만5천명…가족분화 현상 뚜렷

대구시 인구는 올 6월말 주민등록 기준으로 253만5천28명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4천710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34세의 젊은층이 6개월만에 학업, 취업 등으로 수도권으로 대거 옮겨가면서 1만2천914명이나 줄어든데다 0∼9세 아동이 출산 저하로 8천820명 감소했기 때문. 반면 50대는 1만19명, 60·70대는 4천604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인구는 지난 92년부터 2003년말까지 꾸준히 늘어나다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2004년 처음으로 5천73명 줄어들기 시작,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그러나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세대수는 8만6천387가구로 7천245가구나 늘어나 독신, 분가 등 가족분화 현상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성별로는 남자가 127만3천434명(전체의 50.2%)으로 여자보다 1만1천840명 많았다.

구·군별로는 북구와 중구, 달성군이 신규 아파트 건립으로 각각 4천22명과 792명, 681명 늘어난 반면 서구, 달서구, 수성구, 남구는 신규 아파트로 옮겨가 각각 4천468명, 2천768명, 1천976명, 905명 줄었다. 동구는 88명 줄어 큰 변동이 없었다.

외국인은 1만4천349명(대구전체의 0.6%)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677명이 줄었다. 국적별로는 중국 5천246명, 인도네시아 2천17명, 베트남 1천33명, 필리핀 1천33명, 대만 994명 순이었고 미국인은 587명, 일본인은 336명이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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