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현안 해결 '여·야 힘 합친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방사성폐기장 유치 등 대구.경북지역 현안 해결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해 눈길을 모은다.

권오을 한나라당 경북도당 위원장은 정종복 수석 부위원장과 함께 28일 오후 열린우리당 경북도당과 대구시당을 잇따라 방문, 지역발전을 위해 여.야가 손잡을 것을 제안했다.

권 위원장은 "대구.경북은 물이 다 말라 배를 띄울 수도 없는 형편"이라며 이같이 제안한 뒤 "방폐장은 군산지역이 적극적인데 대구.경북도 여.야가 힘을 모아 경북지역 유치를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또 "열린우리당내 '대사모' 의원이 24명이나 있는데, 이들 의원들이 지역현안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태일 열린우리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방폐장, 공공기관 이전 문제 등을 포함해 참여정부가 추진하는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여.야 구분하지 말고 머리를 맞대자"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또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대구.경북의 여.야 정당은 물론 지방자치단체도 초광역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은 논의를 위해 시.도당 위원장 4명이 조만간 모일 것"을 제의했다. 이에 따라 김.권 두 위원장은 안택수 한나라당 대구시당 위원장과 정병원 열린우리당 경북도당 위원장과 협의, 빠른 시일내에 '지역발전을 위한 모임'을 갖기로 했다. 이날 권 위원장의 열린우리당 시.도당 방문은 도당 위원장 취임 인사차 이뤄졌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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