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페넌트레이스 1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올 시즌 35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현재 삼성은 55승35패2무, 승률 0.611로 2위 두산(48승41패2무, 승률 0.539)을 6.5경기차로 따돌리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6월 한달 동안 투, 타의 갑작스런 난조로 9승14패1무를 기록하며 한 때 두산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삼성은 7월 들어 12승7패1무로 다시 힘을 내기 시작하면서 페넌트레이스 1위를 가시권에 두고 있는 상황.
삼성은 2위를 하는 팀이 앞으로 6할 승률을 이어간다는 가정하에 72승 내지 73승을 페넌트레이스 1위 승수로 보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5할 승률인 17승이나 18승을 거두면 우승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실제 주말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삼성은 페넌트레이스 1위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삼성 관계자는 "각 팀과의 3연전에서 전패만 하지 않고 1승2패 또는 2승1패를 이어간다면 우승은 문제없다"고 말했다.
삼성은 특히 2일부터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3연전이 조기 우승 여부를 확정지을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2위 두산에 0.5경기차로 3위를 달리고 있는 SK를 맞아 2승1패를 기록한다면 우승 확률이 90% 이상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은 이번 대구 3연전에서 임동규, 배영수, 하리칼라를 차례로 선발투수로 내세워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SK의 예봉을 꺾고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은 뒤 남은 페넌트레이스에서 한국시리즈에 대비한다는 복안이다. 지난달 15승7패2무로 8개 구단 중 최고 성적을 거두며 한화를 제치고 3위로 뛰어오른 SK는 투, 타에 걸쳐 한 층 업그레이드된 전력을 바탕으로 삼성을 제물 삼아 2위까지 넘본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5~7일에는 서울 잠실야구장으로 옮겨 LG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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