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과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지난 99년 재미교포 박인회씨로부터 옛 안기부 불법도청 X파일 테이프 또는 녹취록을 건네받은 뒤 당시 천용택(千容宅) 국정원장에게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을 시도한 것으로 2일 전해졌다.
국회 정보위 소속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박지원씨와 삼성이 박인회씨로부터 녹취록 등을 건네받은 뒤 천용택 당시 원장에게 사실 확인에 들어갔다"면서 "이런 사실을 국정원 측도 확인해 줬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전하며 "이런 사실이 천 전 원장에 대한 직접 조사에서 나온 것인지 아니면 주변 핵심인물들을 통한 조사에서 나온 것인지는 확인해 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나라당 김무성 사무총장은 불법도청 사건과 관련, "우리가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도청 테이프에) 열린우리당의 모(母)정당인 국민의 정부 시절 있었던, 전 국민이 경악할 엄청난 사건이 담겨 있다는 정보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김 총장은 2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같이 주장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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