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동안 임시 개통한 7번 국도 영덕읍 화수리∼축산면 고곡리 7번 국도변에 농민들이 복숭아 임시가판대를 우후죽순으로 세워 교통사고 위험이 크다.
영덕의 대표적 특산품인 복숭아 생산농민들의 도로변 직판은 상품이 신선하고 비교적 싸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많이 사고 있다. 영덕군도 도로변 직판을 권장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군내 전체 직판장은 170여 개.
그러나 이중 20여 개가 지난 7월 중순부터 임시 개장한 7번 국도변에 들어서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4차로인 임시개통 구간이 신호도 없는 직진 도로인 데다 갓길이 거의 없다.
이 구간을 주로 통행하는 이상수(44·영덕군 영해면 성내리)씨는 "복숭아를 사기 위해 정차한 차량이 편도 2차로 일부에 걸쳐 놓기도 해 아찔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했다. 또 일부 농민들은 야간에도 식별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문을 열어 대형 사고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
영덕읍 화수리 한 주민은 "신설 4차로 구간은 고속도로나 마찬가지여서 과속하는 차들이 적잖다"며 "사고로 문제가 커지기 전에 철거하든지 군이 상설 농산물 가판시장을 만들어 이전시키든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영덕군 관계자는 "임시개통 구간의 일부 안전지대에만 영업하도록 했지만 일부 주민들이 무리하게 길가로 나왔다"면서 "경찰과 합동으로 지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임시개통 7번 국도변 복숭아 직판장 외의 가판장은 대부분 생산농가들이 과수원 일부 또는 2차로의 갓길 등 여유 공간을 이용하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다.
영덕·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이달 중순 임시 개통된 영덕읍 화수리∼축산면 고곡리 7번 국도변에 복숭아 직판장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대형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李대통령, 취임 후 첫 출국…G7 정상들과 양자회담 주목
TK가 공들인 AI컴퓨팅센터, 정권 바뀌니 광주 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