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산악 지역의 빙하가 완전히 녹아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세계빙하모니터서비스(WGMS)가 최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4일(현지시간) 유엔에 따르면 유엔환경계획(UNEP)이 후원한 WGMS의'빙하의 성쇠 1995-2000년'보고서 최신판은"20세기의 마지막 5년은 전반적으로 빙하가 끊임없이 녹아내리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지난 1980년부터 2000년까지의 20년은 빙하의 두께가 매년 평균 수십cm씩 줄어들면서 점점 더 악화되는 경향을 보였다"면서"이는 가속화되는 지구온난화 현상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알프스산맥의 경우 19세기 중반 이후 전체 빙하의 50% 이상을 상실했으며, 특히 1970년대 이후 현재 남아있는 빙하의 약 4분의 1분량이 녹아내린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보고서는 이어"향후 지구 온난화라는 현실적 시나리오에 따를 경우, 많은 산악지역의 빙하가 앞으로 수십 년 내에 거의 다 녹아내리고, 매우 높은 산 위의 일부 빙하만 남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빙하는 크게 대륙 빙하와 산악 빙하로 분류되며, 남극 대륙과 그린란드에 있는 대륙 빙하가 지구상 모든 빙하 넓이의 약 96.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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