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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 기억력이 나빠진다고? 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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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믿음과는 달리 나이가 기억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호주에서 나왔다. 호주 뉴사우스 웨일스주 대학 심리학과 연구원 로라 헤인스는 18세에서 27세 사이 젊은이 32명과 63세에서 78세 사이 노인 32명을 대상으로 기억력 조사를 실시한결과 78세 된 노인들도 18세 젊은이들과 전혀 다를 게 없는 기억력을 보였다고 밝혔다.

6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헤인스는 조사 대상자들에게 뉴욕에서 발생한9.11 테러 등 잘 알려진 사건과 일반인들에게 낯선 일본 의회의 정치적 사건 등에관한 짤막한 설명문을 읽도록 한 다음 이들이 기억하고 있는 사실을 조사했다.

헤인스는 "정신적으로 부담이 되는 조사인데도 노인들도 젊은이들에게 조금도뒤떨어지지 않는 기억력을 발휘했다"고 소개하고 자신이 당초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다른 결과라며 놀라워했다. 일반적으로 기억력은 나이가 들면서 감퇴한다는 견해가 널리 퍼져 있으며 노인들에게 나타나는 치매의 증가는 그 같은 견해를 거의 정설로 굳혀주고 있다.

그러나 헤인스는 자신의 연구 결과가 70대에도 정신적인 활동이나 일을 하고 싶어 하는 노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없다며 "나이가 들면서 신경계통 질환을앓은 적이 없다면 나이 때문에 기억력을 포함한 인식능력이 감퇴될 것이라는 걱정은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사실에서 볼 때 기억력 조사에서 일부 노인들이 나쁜 결과를 보인 것도인식력의 저하라기보다 인식력의 태만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헤인스는 덧붙였다. 헤인스는 이번 연구를 위해 일부러 총명한 노인들과 지능지수 상위 16%안에 드는 젊은이들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오클랜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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