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본프레레 "대표팀 대부분의 윤곽은 나왔다"

"이미 대부분의 윤곽은 나왔다. 하지만 자신을 좀 더 끌어 올리지 못하는 선수에겐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본프레레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특별한 경기, 또 특별한 날이라 정장을 입었는데 결과가 좋은 걸 보니 앞으로도 계속 입어야 하지 않을까"라며 모처럼 밝은 모습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그라운드에서 준비된 모습을 보여줬다. 초반 패스 미스 등 미흡한 부분 있었지만 이를 다같이 만회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 특히 첫 골이 빨리 터져 이후 짐을 덜 수 있었다"면서 "다만 마지막 패스에 좀 더 집중했더라면 좀 더 많은 찬스를 만들 수 있었는데 이 부분이 다소 아쉬웠다"고 밝혔다.

후반 많은 선수들을 교체한 데 대해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독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대비해 경기 감각을 살려주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하고, 전날 일본 나비스코컵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김진규의 선발 출전은 "부상을 당했던 김한윤, 곽희주를 무리하게 출전시키지 않았고 김진규는 대표팀에서도 멀리 내다봐야 할 선수이기 때문에 많은 경기 경험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배경을 전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새로 투입된 젊은 선수들의 플레이에 상당히 만족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팀 플레이에 대한 이해가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반면 조금씩 기량이 떨어지고 있는 선수들도 있는데 빨리 올라서지 못한다면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골키퍼 3명을 포함해 대략 20명의 선수들은 어느 정도 갖춰졌다. 이젠 조직력 등 팀 전력을 강화해 나갈 시점에 접어들었다"면서 "큰 틀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5-6명의 선수들을 더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명성 북한 대표팀 감독은 팀 일정 등의 이유로 기자회견을 사양했다.

북한 선수단은 15일 0시 30분 에미레이트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르는 바레인으로 이동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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