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경찰, 언론 등을 상대로 광범위한 금품로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 브로커 홍모(64·구속)씨가 도피 과정에서 전직 경찰간부의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13일 전북 전주 모 음식점 앞에서 수사팀에 검거될때 경찰서장 출신인 전직 총경 A씨와 한 승용차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올 2월 관련 첩보를 입수, 내사에 착수한 뒤 홍씨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벌였으나 4월20일께 소환에 불응하고 잠적하자 통화내역 조회를 통해 A씨가 홍씨와연락이 잦았던 사실을 밝혀내고 잠복 끝에 홍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홍씨를 알게 된 경위와 둘 사이의 관계, 홍씨의 도피를 도왔는지를 집중 추궁했지만 A씨는 "그냥 오래 전부터 아는 사이"라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 관계에 대해서는 언급을 꺼렸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은 A씨가 로비 내역이 적힌 비밀장부에 등장하는 인물은 아니지만 홍씨와수시로 연락을 취해왔고 수배 상태인 홍씨와 함께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금품을 제공받았거나 홍씨의 도피를 도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홍씨 검거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만큼 범인도피 혐의가 없는지 확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조만간 재소환해 홍씨와의 관계에 대해 보강조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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