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성주군에서는 요즘 보기 드문 카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지난 16~20일 강원도 동해시에서 열린 제6회 한국중·고연맹 회장기 하키대회에서 우승한 성주여고(교장 강선태) 하키부를 축하하는 행사였다.
신혜경 감독과 전홍권 코치, 선수 16명 등 선수단을 실은 군용 지프차와 1톤 트럭은 성주읍내와 선수들의 고향이 있는 대가, 초전, 월항 등 3개 면을 돌며 우승을 자축했고 군민들은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성주여고의 카퍼레이드는 하키부의 우승과 역사를 같이하고 있다. 지난 89년 팀을 창단한 성주여고는 2002년 제21회 협회장기를 거머쥐며 13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어 2002년과 2003년 한국중·고연맹회장기를 2연패하며 기세를 올렸고 지난해 주춤했으나 이번에 다시 4번째 전국대회 정상에 섰다. 물론 카페레이드도 4번째.
성주여고는 이번 회장기 준결승에서 전북의 김제여고를 5대1로 꺾었고 결승에서는 충남 한올여고를 접전 끝에 2대1로 제압, 정상에 올랐다. 대회 여고부 시상식에서 성주여고의 류주희는 최우수선수상, 여경진은 득점상, 전홍권 코치는 지도자상을 각각 받았다. 특히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전 코치는 지난해 12월에 부임, 9개월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일궈 지도자로서도 능력을 인정받게 됐다.
신혜경 감독은 "일심동체가 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지역민과 교직원, 학생들의 성원에 감사를 보낸다"며 "전 코치의 지도력이 돋보이는 데다 선수들의 의지도 높아 오는 10월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사진: 성주여고가 22일 한국중·고연맹 회장기 우승을 축하하는 카페레이드를 펼쳤다. 사진은 2003년 대회 우승 후 카퍼레이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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