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유망 성악가의 귀향 무대가 마련된다. 화제의 무대는 30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바리톤 오승용 초청연주회. 오씨는 경북대를 졸업한 뒤 이탈리아 로마 산타체칠리아 음악원 재학 중 1998년 제6회 바렌나 콩쿠르에서 대상을 차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02년 제18회 비오티 발세지아 콩쿠르, 2003년 제10회 쥬세뻬 디 스테파노 콩쿠르, 2004년 제2회 안셀모 골짜니 콩쿠르 등 이탈리아에서 열린 대회에서 잇따라 1위를 차지했다.
그는 2000년에는 제10회 전일본 솔리스트 콘테스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면서 모차르트 '레퀴엠'과 베토벤 '교향곡 9번' 솔리스트와 오페라 '라 보엠' 주역으로 일본 무대에도 데뷔했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최한 이번 연주회는 오스트리아 그라츠국립음대에서 지휘 마스터코스를 밟고 있는 황원구씨가 지휘하는 에밀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황씨는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경북대 음대에 편입, 작곡을 공부했으며 지난 1992년부터 8년간 고전음악감상실 '객석'을 운영하며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란 모임을 결성하기도 했다.
오씨의 이번 고향 무대에서는 로시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아리아 '만물박사의 노래', 도니제티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너는 무서운 꿈에도 있을 수 없는 일로 내 가슴의 눈을 뜨게 했도다', '오 솔레 미오' 등을 부른다. 010-7164-1797.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李대통령, 남아공 대통령·호주 총리와 정상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