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1호선의 전철이 적정차량보다 116대나 과다 구매되어 696억 원의 예산낭비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이 최근 건설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감사원 감사자료에 따르면 대구 지하철의 적정한 전철차량 대수는 100대이나 2002년 개통 당시 대구시는 216대를 구입, 116대를 과다구매해 696억 원을 불필요하게 소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시가 과다하게 구매한 것은 1991년 수립된 기본계획에 따른 것으로 당시에는 시간당 최대 3만7천466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되었으나 실제 개통 당시 이용승객은 5천538명으로 예측보다 85%나 적었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도시철도법상 기본계획은 5년마다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여 사업에 다시 반영해야 하나 대구시는 이를 시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이 밝힌 대구지하철의 적정 차량대수는 최대운행시간을 5분 간격으로 하고 1편 4량 운행을 원칙으로 한 것으로 차량 혼잡률을 97% 수준에 맞춘 것.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감사원의 지적사항이 이론적으로는 맞으나 실제 운행과는 다를 수 있다. 운행주기를 늘려 차량 피로도를 줄이는 등 적정운행방법을 찾아 예산낭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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