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냄새·질감도 컴퓨터 통해 느낀다

유비쿼터스 체험관

'냄새를 컴퓨터로 전송한다?', '물건의 거칠기와 질감을 컴퓨터를 통해 느낀다?'

차세대 PC를 이용한 유비쿼터스 환경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관'이 29일 대구유통단지 내 한국패션센터에 마련돼 인기를 끌고 있다.

강원대에서 출품한 '역감 제시장치'와 '질감 마우스'는 가상공간을 생생한 현실로 바꾸어 준다. 역감 제시장치는 햅틱이라는 장치를 통해 가상공간 내의 물체 외형과 중량감을 손으로 느끼도록 해준다. 질감 마우스는 모니터에 나타난 물체의 굳기와 모양은 물론 표면 거칠기와 미세 모양, 재질감을 구별할 수 있도록 해준다.

냄새를 인식해서 데이터로 전송하는 기술은 호서대에서 선보였다. 체험자가 PDA(개인휴대단말기) 카메라를 이용해 영상을 찍고 보내고자 하는 냄새를 선택하면, 컴퓨터에서 음성과 영상이 출력되면서 냄새도 함께 분사된다.

HMD(Head Mounted Display)를 이용한 가상현실은 일반인에게도 익숙한 것. HMD를 착용하면 키보드나 마우스 없이도 사람의 동작에 의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3차원 스마트 입력장치 펜을 사용해서 빈 공간에 글씨를 쓰면 글자체를 자동으로 인식해 컴퓨터 모니터에 나타나는 마법(?)이 펼쳐진다. (마이크로인피니티 제품)

디오컴은 HMD를 사용해 컴퓨터를 직접 이용하고, 관련 정보를 HMD를 통해 보여주는 기술을 자랑했다.

대구시 장익재 정보통신과장은 "유비쿼터스 체험관은 컴퓨터산업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인지를 내 눈으로 보고 체험까지 할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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