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이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은행, 증권, 보험회사 상근감사 85명 중 55.3%인 47명이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 등 감독기관이나 유관기관 출신으로 밝혀져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은행의 경우 상근감사 18명 중 14명(77.8%), 증권회사는 35명 중 18명(51.4%), 보험사는 32명 중 15명(46.9%)이 감독기관이나 유관기관 출신자였던 것.출신기관별로는 금융감독원 임·직원 출신이 33명(38.8%)으로 가장 많았고, 공무원(12명)과 한국은행(2명) 출신도 14명(16.5%)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감독권한을 갖고 있는 금감원 출신자들이 대거 금융회사 감사로 취업하는 것은 일종의 권력기관에 의한 낙하산 인사와 다를 바가 없다"며 "금융사들도 감독기관 출신자들에게 방패막이 역할을 기대하며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스스로 내부통제시스템을 강화해 건전성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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