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찬(42) 전 청와대행정관은 국회의장실에서 유일한 대구·경북 사람이다. 김원기 국회의장의 정책비서관(2급 상당)으로 올해 초 국회에 다시 들어온 그는 지난 95년까지 의장의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일한 전력도 있다. 꼭 10년 만에 다시 김 의장과 호흡을 맞추게 된 셈이다.
그의 관심사는 '정쟁 1번지'인 국회를 '생산적인 국회, 신뢰받는 국회'로 바꿔놓는 일이다. 이를 위해 15명 안팎으로 구성될 국회발전자문위 구성에 열을 내고 있다. 학자와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게 될 위원회는 국회활동의 효율성 제고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지난 총선에 출마하는 등 정치적 야심가이기도 하지만 배 비서관은 당분간 정치와는 담을 쌓을 계획. 의장이 무당적이고 정치적으로 중립이어서 비서관으로 이에 따라야 한다는 게 소신이다.
지난해 출판한 '코리아 다시 생존의 기로에 서다'란 책이 정치권뿐 아니라 학계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 시간이 나면 리더십과 관련한 서적을 낼 계획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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