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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도심 하루살이떼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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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간판·쇼윈도 등 빛을 향해 함박눈 오듯

9일 밤 안동시내 신시장과 구시장 등 도심 전역에 엄청난 하루살이떼가 몰려들어 소동이 빚어졌다.이날 도심을 점령한 하루살이는 인근 강과 안동호에서 날아든 것들. 최근 늦더위 등 이상 기후가 계속되자 유충 서식지인 낙동강과 반변천, 저수지 등지에서 서식밀도가 높아지면서 안동 시내로 몰려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안동 시내에 날아든 하루살이떼는 일반적인 것보다 몸집이 2cm가량 커서 나방으로 오인되기도 했다.

안동대 생물학과 이희무 교수는 "'강도래'로 불리는 대표적인 수서 곤충류인 하루살이 유충은 강과 저수지에서 살지만 변태를 거쳐 성충이 돼도 서식지의 물 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날아다니지만 이번처럼 대규모로 도심에 날아든 경우는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늦더위로 성충이 된 하루살이가 아마 돌풍 또는 회오리바람 등이 원인이 돼 인근 강이나 저수지에서 도심으로 옮겨온 것 같다"고 풀이했다.이날 마치 함박눈이 내리는 듯 착각할 정도로 안동시내 가로등과 간판, 쇼윈도 등 빛을 향해 갑자기 하루살이떼가 몰려들자 놀란 시민들의 문의가 언론사에 빗발쳤으며 시내 간선도로 곳곳의 인도가 하얗게 뒤덮였다. 이날 소동은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한 밤 10시까지 계속됐으며, 상인들은 간판불을 끄고 가게 안까지 날아든 하루살이떼를 치우느라 곤욕을 치렀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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