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급 학교의 개학과 함께 유행성 눈병이 급속히 번지고 있다. 대구지역 안과에는 13일 오전부터 유행성 눈병으로 학교에 가지도 못한 채 진료를 받으려는 환자들로 붐비고 있다. 현재 확산되고 있는 눈병은 대부분 급성출혈성 결막염(아폴로 눈병)이며,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도 잇따르고 있다는 것.
지난해 같은 시기에도 경북지역 학교에서 200~300여명의 학생들이 집단 감염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수성구 만촌동 ㅎ안과는 개학 이후부터 학생 눈병 환자가 몰려 전체 환자의 30~40%에 이르고 이들이 학교 제출용 진료확인서를 발급하느라 북새통이다.
급성출혈성 결막염은 '엔테로' '콕사키' 바이러스에 의해 주로 발생하고 감염되면 2, 3일의 잠복기를 거쳐 눈에 이물질이 들어간 것처럼 불편하고 눈물, 충혈, 통증 등의 증상이 7~10일 동안 지속된다. 또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각결막염은 전염력이 매우 강하며 눈을 잘 뜨지 못할 정도로 눈곱이 달라붙고 눈꺼풀이 붓거나 흰자위에 충혈 증상이 나타난다.
이들 유행성 눈병은 감기처럼 바이러스 질환으로서 증상을 덜어주는 약이 있을 뿐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다.박영진 안과 전문의는 "눈병 환자와 접촉을 삼가는 것은 물론 손을 깨끗이 자주 씻고 눈에 손을 직접 대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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