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월 만기 복무하는 육군 병 1명에게 보급되는 생필품 가격은 49만2천257원 수준이라고 열린우리당 안영근 의원이 26일 주장했다.
국회 국방위 소속 안 의원은 이날 충남 계룡대의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병 1인당 지급되는 개인피복류 가격은 44만3천749원이고, 치약이나 칫솔 등 개인위생구의 2년간 보급량은 4만8천508원 어치에 불과하다"며 "병 1인이 입대해 제대할때까지 보급받는 생필품가격은 49만2천257원인 셈"이라고 밝혔다.
또 병 1인이 24개월간 복무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봉급 80만원(상병 기준 평균연봉 40만원×2년)에 생필품 가격 49만2천257원을 합한 130만원선에 그친다고 안 의원은 말했다.
안 의원은 "장성급 1인당 평균 연봉이 7천600만원이고 영관급 장교 1인당 평균연봉이 5천77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결국 장성 1인의 연봉으로 사병 117명을 1년간유지할 수 있으며, 영관장교 1인 연봉으로 사병 89명을 1년간 유지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군 구조개혁에 따른 병력감축에도 사병 보급품 품질개선 등 복지개선의 실질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른바 '장포대'(장군 진급 포기한 대령을 일컫는 군대 은어) 등 진급 적기 경과자에 대한 희망명예퇴직 확대 등으로 대폭적인 구조조정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의원은 전체 기혼여군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육군의 경우, 60%가 부부군인(557명)이며, 이중 41.2%(230쌍)가 별거중이라고 지적했다. 또 기혼여군의 출산율은 지난해 우리 나라 전체 출산율 1.16명의 절반에 불과한 0.67명으로 나타났다고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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