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집념/한미자 지음/눌와 펴냄
뚜렷이 내세울 차(茶)가 없는 우리나라,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전통차 문화를 정립해야한다는 장원 서성환 회장의 녹차 사랑을 담은 이야기다. 웰빙 바람이 불면서 아무데서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녹차음료. 그러나 2004년 여름 전으로 돌아가 버리면 녹차는 그리 대중적이지 못했다.
커피와 코카콜라가 철옹성 같이 지배했던 음료시장에 녹차를 들고 나타난 사람. 태평양 창업자이기도 한 장원의 지난 30여 년간 녹차에 바친 집념이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개성의 풀과 바람 속에서 차를 만나고,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던 녹차산업에 뛰어들어 황무지에 생명을 뿌리며 서리와 싸우며 길러낸 녹차. 차의 역사를 거슬러 '시간의 맛', '잔의 맛', '차의 맛'을 되살리려는 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생생히 그려진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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