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젊음의 에너지와 감각을 입혔다

'2005 영 제너레이션 라이프 스타일 쇼 '…5, 6일 한국패션센터

젊음의 에너지와 감각으로 가득한 무대. '2005 영 제너레이션 라이프 스타일 쇼(Young Generation Life Style Show)'가 오는 5, 6일 한국패션센터 패션쇼장에서 열린다.

대구시 주최,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대구패션조합 주관으로 열리는 행사로 차세대 한국 패션계를 이끌어 갈 신진 디자이너의 발굴과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 최복호 대구패션조합 이사장은 "섬유와 패션의 결합을 통해 섬유를 고부가가치화하고 섬유패션 허브도시 대구를 만들고자 하는 비전과 목표 아래 해외, 서울, 대구의 유망 신진 디자이너들이 그들의 무한한 가능성과 젊음의 에너지를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 디자이너는 모두 9명. 각 30벌씩 총 270여 벌의 신세대 트렌드를 반영하는 의상을 선보인다. 또 자수 문양, 조선시대 궁중 문양 등 전통 문양을 활용해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도 발표된다.

5일 오후 6시 전야제는 패션디자이너 그룹 '뉴 웨이브 인 서울(NWS)' 소속 디자이너인 최재영('DOMA' 대표) 이은정('EJ.LEE' 대표) 씨와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리랜서 디자이너 정지안씨의 무대. 최씨는 전통 문양인 보상화문(寶相華紋)을 컴퓨터 텍스타일 디자인 기법으로 현대화한 의상을 선보인다. 원과 선을 패션의 모티프로 즐겨 써온 이씨는 전통 문양의 띠를 첨가하는 등 부분적으로 전통의 이미지를 살린 의상을 무대에 올린다. 정씨는 전통 문양에 현대적인 면을 가미한 로맨틱하고 스포티한 의상들을 발표한다.

6일 오후 2시는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현정 씨와 정지안 씨의 무대. 이씨는 남성복을 연상시키는 원단으로 여성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건축물 등에서 볼 수 있는 선들에서 연상을 받아 주름과 고대의 밥복을 사용해 의상으로 표현한다.

이날 오후 4시에는 서울 디자이너 이영준('designer 206' 대표) 김원미('kimweonmee' 대표 )씨의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씨는 멋을 낼 줄 아는 남자(메트로 섹슈얼)의 이미지를 추구하고, 김씨는 아방가르드한 요소를 살려 부분적인 디테일에 전통을 가미시킨 작품들을 선보인다.

오후 6시에는 대구 디자이너인 허난영('eley' 대표) 임홍('I'm hong' 대표) 백성희('La Mia' 대표) 씨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허씨는 '사랑스러운 공주(lovely princess)'를 테마로 우아하고 세련된 느낌의 검정을 귀여우면서도 로맨틱한 이미지로 표현한다. 임씨는 아이보리, 검정 등 다채로운 색상들을 사용해 개성파들을 위한 자연스럽고 현대적이며 단순한 느낌의 의상들을 선보인다. 백씨는 복고적인 절개선과 커다란 단추 등을 사용해 1950, 60년대의 복고적인 아이템들을 귀엽고 우아한 성숙된 여성의 이미지로 풀어낸다.

김영수기자 stel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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