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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세계 누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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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동력교통수단 예찬자 모저씨

"다음 세대를 위해 환경파괴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지난 1일 자전거 투어를 위해 두 번째로 한국을 찾은 국제자전거재단 운영자 데이비드 모저(51·미국 시애틀) 씨는 자전거 등 무동력 교통수단 예찬론자다.

"자연에 순응하는 삶을 살다 보니 자전거를 계속 타게 됐죠. 미국에서도 도로 사정이 여의치 않은 곳을 중심으로 자전거를 많이 탑니다. 저 역시 5세 때부터 자전거를 타기 시작해 평생을 자전거와 함께해왔습니다."

이번 자전거 투어는 경주에서 출발해 합천, 거창, 진주, 순천, 고흥, 완도를 거쳐 제주도를 일주하는 코스로 짜여 있다. 미국인 3명과 함께하지만 투어 과정에서 한국인들도 함께해 무동력교통수단의 장점을 홍보할 예정이다.

1년에 4번 정도 외국을 방문하는 그가 지금까지 방문한 나라만도 37개 국에 이른다. 특히 대학시절 아프리카학을 전공한 덕분에 이곳에 대한 관심이 남달라 아프리카 52개 국 중 25곳을 자전거로 여행했다.

"한국은 기억에 남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농촌 풍경과 자연식에 가까운 음식문화가 마음에 듭니다. 저 역시 집에서 직접 가꾼 채소로 식단을 차립니다. 되도록 채식을 하려고 노력하지요."

그는 우리나라에서 딸(10)을 입양해 키우고 있다. 부인 역시 한국인과 일본인의 피가 섞인 미국인. 희끗희끗한 머리에 수염을 수북이 기른 채 부드럽게 웃는 그는 지갑 속에 넣어둔 딸의 사진을 보여주며 예쁘지 않으냐고 자랑했다.

유대교, 불교 등 여러 종교의 영향을 받은 그는 동학의 가르침 역시 자신의 자연순응주의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 주요 종교에는 환경에 대한 규율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선 이 부분을 소홀히 하는 것 같아요. 다음 세대를 위해서는 환경에 대한 교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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