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인 한나라당 안택수(대구 북을) 의원이 11일 건설교통부 종합감사에서 "대구선 이설 사업비가 당초 계획보다 1천500여억 원 순증돼 이에 따른 정부지원 예산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동구를 관통해 청천역으로 연결되는 기존 대구선 15.3㎞를 동대구역-가천역-청천역으로 외곽 이설하는 사업은 당초 1천544억 원이 들 것으로 추정, 부지매각비 1천210억 원을 투입해 건설할 예정이었으나 현재까지 공정률 95%를 진행하면서 사업비는 두 배 늘었지만 부지매각비는 719억 원으로 줄었다.
안 의원은 화물중계역은 국가소유물이고 향후 수입액이 전액 국가세입이란 점을 강조하며 "최근 3년 사이 늘어난 공사비 130억 원만이라도 국가가 부담하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지난 1997년 대구시의 선투자비와 기존 부지 매각대금 차액 30%를 국비로 지원키로 약속하고 1차로 105억 원을 지원했으나 이후 '전국 도심철도 외곽이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이유로 국비 지원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바 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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