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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섬유 "정말 다목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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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미술 쓰임새전

섬유는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리가 매일 입고 쓰는 옷이며 모자도 섬유로 만들어졌다. 쌀쌀한 바람을 막아주는 스카프나 겨울 방한용 목도리, 손수건 하나도 섬유를 재료로 한다. 그래서 섬유는 '실용적'이다.

그러나 섬유에 실용성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섬유에는 실용성 못지 않은 가치를 가진 미적 기능이 있다. 섬유를 이용한 미술, 미술 속에 파고든 섬유가 존재하는 이유다.

대구섬유미술가회(회장 구방희)가 17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053-420-8015)에서 열고 있는 20번째 전시회는 이름 자체가 '쓰임새전'이다. 그 의미를 반영하듯 갤러리를 가득 채운 것은 넥타이며 보자기, 탁자보, 리본 등 우리 생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쓰일 수 있는 작품들'이다. 천장에서부터 드리운 스카프는 약간의 바람에도 하늘거릴 듯 매달려 있다. 액자 속에 갇혀 있는 몇몇 작품들은 오히려 '생뚱맞다' 할 정도이다.

섬유라는 소재가 지닌 따뜻한 감성이 느껴져 보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아끈다. 미술작품이면서 동시에 생활소품이기도 한 전시작들을 보고 있노라면 금방이라도 손으로 만져보고 입어보고 쓰고 싶은 마음이 들 만도 하다.

'대구섬유미술가회'는 지역 섬유미술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예년보다 실용성이 더욱 강조된 회원들의 작품 4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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