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개통한 대구 지하철 2호선에서 오전 11시 50분 첫 무료 시승차 운전을 맡은 구자흠(37), 탁혜령(23·여) 기관사.
"2호선 안전 시스템은 1호선 보다 훨씬 나아졌습니다. 방화참사의 아픈 기억는 모두 지우고 대구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지하철로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공채 1기 출신으로 주운전을 맡은 구 기관사는 달라진 안전시설부터 강조했다. 방화 참사 후 2년 8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가슴 속에 남은 아픔은 사고피해를 더 키웠던 기관사 '실수'. 마주 달려오던 기관사가 불이 난 줄 알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사고 역사에 진입했고, 전동차 동력과 연결돼 있는 마스터키까지 뽑아들고 탈출하면서 객차 문을 열 수 없었던 것.
"하지만 2호선은 달라요. 기관실 CC-TV에서 다음 승강장 상황을 훤히 알 수 있죠. 만약의 사고땐 전동차 운행을 바로 멈출 수 있습니다. 설사 사고 승강장에 진입했다 하더라도 사령실은 물론 다른 기관사나 승객들과도 실시간 통화가 가능한 무선 시스템을 장착해 무작정 마스터 키를 뽑는 상황은 절대 다시 일어날 수 없습니다".
2호선 첫 전동차에서 부 운전을 맡은 탁 기관사도 '나 자신'과 '2호선 안전시스템'을 믿는다고 했다. 지난 5월부터 벌써 3천km 이상을 기관실에서 보낸 그는 모든 기관실 구조와 운전 기술을 마스터했다.
"본선 기관사중 홍일점에게 2호선 첫 전동차 운전을 맡긴 것도 달라진 지하철을 상징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조금도 긴장하지 않고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 할 거예요."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사진 : 대구지하철 2호선 첫 운전을 맡은 기관사 구자흠(오른쪽) 탁혜령씨가 운전에 앞서 장비들을 점검하고 있다. 박노익기자 noi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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