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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월 이장희 등단한 동인지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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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세에 자결한 불멸의 시인 고월(古月) 이장희(李章熙, 1900~1929)가 그의 대표작 '봄은 고양이로다' 등을 발표했던 동인지 '金星 3호'(1924년 5월)와 고월 사후에 열린 추모회 사진 원판이 발견돼 시 문학사에 귀중한 사료가 되고 있다.

동양대 전병익 교수가 수장하고 있는 '금성 3호'에는 '봄은 고양이로다'외에 '실바람 지나간 뒤', '불노리' 등 고월의 시 4편과 그가 번역한 단편 '장구한 귀양'(톨스토이 원작)이 실려 있다.

"고월은 우리 시단의 근대성을 연 위대한 시인인데도 남긴 자료가 거의 없다"는 향토 문인들은 "고월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동인지를 찾아낸 것은 소중하다"고 평했다.

양주동이 1923년에 창간한 '금성'은 '백조' 등과 함께 20년대를 대표하는 동인지 가운데 하나이며, 3호를 끝으로 81년전인 1924년에 폐간됐다.

또 이번에 사진 원판이 발견된 추모회 및 유작 전시회는 고월이 대구 서성로 1가 103번지 행랑채에서 자살한 후 공초 오상순, 목우 백기만 등의 주선에 의해 1929년 11월30일부터 이틀간 대구 조양회관에서 열렸었다.

사진설명. 상화(앞줄 왼쪽 두 번째), 공초(둘째줄 왼쪽 두 번째 검은 두루막), 서동진(공초 오른쪽 뒤 양복) 백기만(둘째줄 맨 오른쪽 나비넥타이) 서상일(맨 뒷줄 왼쪽끝) 등이 보인다.

조향래기자 bulsaj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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