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만으로 농촌지역 학교를 명문학교로 만든 박순복(56·사진) 영양 여자중·고 교장이 '경북도 2005 자랑스런 도민상'을 수상했다.박 교장은 2001년 영양여자중·고 교장으로 부임, 농촌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교육과정 연구와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교육 성과를 극대화시켰다.
특히 올해 졸업생 90명 가운데 서울대 3명, 고대 1명, 교대 2명 등 4년제 대학교 85% 합격과 졸업생 전원 대학 진학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박 교장은 "영양여자중·고는 유해 환경이 전혀 없는 최고의 인성 교육으로 최근 4년간 징계를 받거나 기숙사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처벌을 받은 학생이 한 명도 없었다"고 자랑했다.
또 "논술시험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는 매일신문 등 일간지를 학생들에게 꼭 읽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했다.
이 학교 재단인 율호재단 권영택 이사장은 "학생들의 학습분위기 조성을 위해 21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건평 660평) 및 독서실을 완비했고 서울대 등 주요대학 진학을 위해 서울지역 유명 학원들과의 12종류의 맞춤식 인터넷 수업을 자발적으로 받도록 한 결과"라고 했다.
영양지역은 자녀 교육문제 때문에 대도시 이농현상으로 인구가 급격히 감소했으나 지난해부터 영양 여자중·고가 명문고로 급부상하면서 전국 50개 중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영양지역으로 들어오는 등 지역사회에도 활력이 붙고 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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