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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지내던 초교생, 도사견에 물려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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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이혼으로 외가에서 혼자 지내던 초등학생이 집에서 키우던 개에 물려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11일 오후 3시께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비닐하우스 안에서 의왕시 모 초등학교3학년 권모(9)군이 집에서 기르는 개에 물려 숨져 있는 것을 담임교사 장모(54)씨와작년 담임교사 김모(56)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권군이 이날 등교하지 않아 장 교사와 함께 집을 찾아갔는데 거주용으로 개조한 비닐하우스 문앞에 권군이 쓰러져 숨져 있었다"며 "당시 도사견 한 마리가 목줄이 풀려 주변을 돌아다니며 사납게 덤벼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은 몸길이가 1.2m에 이르는 도사견을 생포하기 위해 포획망을 사용했으나 실패, 결국 권총 3발을 쏘아 사살했다.

발견 당시 권군은 옷 대부분이 찢겨 있었으며 도사견에 물려 온몸에 심하게 상처를 입고 피투성이가 된 상태였다. 8년전 부모이혼후 외가에서 지내온 권군은 외조부모가 농사일로 충남 당진에 자주 가고 없어 주로 이모와 함께 생활했으나 지난달 초 이모가 직장문제로 집을 나간뒤부터 1개월여간 혼자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관계자는 "최근 바쁜 농사일로 외조부모가 당진에 계속 머물게 되면서 권군은 외할머니가 주말에 준비해 놓은 1주일치 분량의 음식으로 5~6일을 혼자 지냈다"며 "불우한 환경에서도 학교생활이 모범적이어서 지난 학기에 장학금까지 받았는데이런 일을 당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경찰은 권군이 전날 오후 7시께까지 친구와 놀았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라늦게 귀가하다가 목줄이 풀려있던 도사견에 의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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