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본 언론 "배영수, 일본에서 뛰고 싶어한다"

일본의 '스포츠호치'가 15일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배영수가 장차 일본에서 뛰기를 희망했고 그렇게 하기 위해 기량을 좀 더 끌어올릴 것을 다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배영수가 "일본에서 뛰고 싶다. (구위가)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과 일본의) 야구 수준차는 거의 없다고 본다"며 가까운 미래에 일본 야구 도전의사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배영수는 13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 챔피언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아시아시리즈 결승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역투했으나 1홈런 포함 5안타를 맞고 5점을 내줘 패전 투수가 됐다.

배영수는 이날 경기 후 비록 패전 투수가 됐지만 "역시 구속보다는 컨트롤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고 일본 타자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변화구 각도를 보다 예리하게 다듬을 필요가 있다는 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스포츠호치는 배영수가 '최고 구속이 얼마나 나왔었는지 궁금해 했고 150Km가 나왔다고 하자 미소를 지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배영수가 일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걸림돌이 있는데 지난해 17승에 빛났지만 올해 11승에 그쳤고 아시아시리즈 결승전에서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보다 꾸준한 성적을 주문한 셈이었다.

배영수는 "지금도 배우고 있는 단계다. (내년 3월 예정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예선에서) 일본을 이기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언젠가는 배영수가 일본 프로야구에 '욘사마' 열풍을 일으킬 것이라는 덕담으로 글을 맺었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