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인간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된 가운데 중부 후베이(湖北)성 샤오간(孝感)시와 서북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허톈(和田)시에서 또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고 중국 농업부가 17일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달 19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후허하오터(呼和浩特)시에서 AI 발생이 확인된 이후 1개월 사이에 중국의 AI 발생지역은 13곳으로 늘었다. 농업부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후베이성 샤오간시 샤오난(孝南)구 마오천(毛陳)진 징강(井岡)촌의 가금류 사육 농가에서 가금류 662마리가 폐사했으며, 신장위구르자치구 허톈시 구장바거(古江巴格)향의 한 마을에서도 지난 10일 닭 32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따라 후베이성과 신장위구르자치구 수의 당국의 1차 검사에 이어 국가AI참고실험실의 정밀검사로 16일, 두 지역에서 발생한 닭 등 가금류의 폐사가 H5N1형 AI 때문임을 확인했다. 후베이성과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수의 당국은 발병지역 반경 3㎞ 범위 내에서 각각 2천722마리와 8만6천215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했다고 농업부는 덧붙였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AI) 때문에 사망한 사람이 모두 7명으로 늘어났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사리 세티오기 대변인은 지난주 숨진 20세 여성과 16세 소녀에서 H5N1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그녀와 인도네시아 현지 보건관리들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모두 병든 조류와 접촉한 뒤 자카르타에서 사망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 고위관리 하리아디 위비소노는 이들을 포함해 확인된 AI 사망자가 7명으로 늘어났으며 감염됐으나 투병중인 환자가 4명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조류독감 퇴치를 가장 중요한 과업 중 하나로 꼽고 있으나 보상 비용 문제 때문에 감염 지역내 가금류 전체에 대한 살처분에는 난색을 표하고있다.
베이징·자카르타APAFP로이터연합뉴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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