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영표 'AFC 올해의 선수' 최종후보 제외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29.토튼햄)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수여하는 'AFC 올해의 선수' 최종후보 명단에서 제외됐다.

AFC는 21일(한국시간) 홈페이지(www.the-afc.com)를 통해 박지성과 이영표 등 기존 10명의 후보군에서 7명을 제외하고 알 자베르(사우디아라비아.알 히랄), 알 몬타사리(사우디아라비아.알 이티하드), 막심 샤츠키흐(우즈베키스탄.디나모키예프)를 'AFC 올해의 선수' 최종후보 3명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10명의 후보에 포함됐던 박지성은 올해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진출에 핵심 역할을 한 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는 등 'AFC 올해의 선수' 수상이 유력했지만 '행사참가 우선'을 내세운 AFC의 방침에 따라 결국 최종후보에서 제외되고 말았다.

박지성은 10명 후보명단에 오른 뒤 시상식(11월 30일)과 같은 날 칼링컵 경기가 겹치는 등 바쁜 일정때문에 행사참석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박지성과 함께 10명 후보에 올랐던 이영표(29.토튼햄)도 최종후보 명단에서 함께 제외되면서 한국 축구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던져줬다.

박지성과 이영표가 'AFC 올해의 선수'에서 제외된 가운데 월드컵 6회 연속 진출을 달성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란 및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AFC 올해의 남자대표팀' 후보에 올랐다.

한국은 또 홍콩, 레바논과 더불어 'AFC 올해의 페어플레이상' 후보에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한편 북한 17세이하(U-17) 청소년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최명호(경공업성 체육단)는 지난해 박주영(FC서울)이 받았던 'AFC 올해의 신인상'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