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아프리카 지역이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잠비아가 말라위에 이어 두 번째로 식량위기로 인한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레비 음와나와사 대통령은 21일 "식량 부족과 관련해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한다" 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한다"고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AFP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잠비아 정부는 지난주 전체 인구 1천100만 명 중 120만 명이 심각한 식량 부족에 직면해 있다고 인정, 1천800만 달러를 긴급 지원해주도록 국제사회에 호소한 바 있다. 앞서 말라위도 지난 달 15일 식량위기에 따른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는데 인구 1천200만 명 중 500만 명이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남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식량난이 심각한 지역인 이곳은 심지어 일부 주민들이 죽순을 채취하는 등 '초근목피'로 근근이 연명해가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짐바브웨의 경우 400만 명이 식량 지원이 필요하며 레소토, 모잠비크 및 스와질랜드도 심각한 식량난에 처해 있다.
남부 아프리카 지역의 식량난은 올해 가뭄으로 인해 작황이 안 좋은 데다 세계적으로 에이즈바이러스 감염률이 높은 곳이어서 노동력 부족으로 인해 자연 재해를 제대로 극복하지 못하는 점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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