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아줄기세포 연구과정에서 빚어진 '난자의혹' 으로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가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 황 교수팀에 소속된 50여명의 연구원들은 지난 12일 미국의 제럴드 섀튼 교수가윤리문제를 제기하며 결별을 선언한 이후 제대로 일손을 잡지 못하고 있으며, 외부참여 연구자들도 매일 계속되는 대책회의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연구책임자인 황 교수의 경우는 난자의혹에 대한 자체조사 때문에 연구는엄두도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황 교수팀의 한 연구원은 22일 "지금 연구실 분위기는 말로 설명하지 못할 정도"라며 "과학자들에게는 무엇보다 '사기'가 중요한데..."라며 말을 흐렸다.
이에 따라 많은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황 교수팀의 연구가 '법적 기준이 없던 때의 윤리적 문제' 때문에 차질을 빚어서는 안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더욱이 배아줄기세포 연구 분야가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윤리적 문제로 황 교수팀을 단죄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황우석 교수 프랑스 방문 취소
줄기세포 연구용 난자 채취 과정에 관한 파문에 휩싸인 황우석 교수가 24~25일로 예정된 프랑스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고 주불 대사관측이 22일 밝혔다.
황 교수는 당초 24일 오후 파리의 폴리 베르제르 극장에서 프랑스 의학단체인 ' 레 빅투아르 드 라 메드신'이 주는 올해의 인물상을 받고 25일에는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이사장 최정화 한국외대 교수)과 한불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는 한국 이미지에 관한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레 빅투아르 드 라 메드신의 관계자는 황 교수의 연구 성과 자체에 수여하는 상이기 때문에 수상자가 불참해도 예정대로 올해의 인물상을 줄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단체의 관련 공식 결정은 23일에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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