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성도 하얼빈(哈爾濱)시에 상수도 공급이 재개되며 쑹화(松花)강 수원지 오염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러시아 영토를 포함한 하류 지역의 오염 우려는 여전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8일 화학공장 폭발로 인해 생긴 오염물질 띠가 앞으로 2주일 안에 하얼빈에서 600㎞정도 떨어진 러시아 국경에 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오염 사건에 대한 상세 정보를 직접 수집하기 위해 7명으로 구성된 러시아 조사단이 이날 하얼빈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조사단 대표자는 이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쑹화강 오염으로 인해 발생된 문제들을 이해하고 확인하기 위해 찾아왔다"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는 65만 명이 살고 있는 국경도시 하바로프스크에 식수를 공급했으며 하바로프스크에 도착해 있는 올레그 미트볼 환경심의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날 이 지역에 20t의 정수용 활성탄이 추가로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에서 아무르강으로 불리는 쑹화강 물을 식수원으로 쓰는 러시아인은 150만여 명에 달한다. 한편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26일 세르게이 라조프 중국주재 러시아 대사를 만나 쑹화강 오염에 대해 설명하며 이 문제에 대해 러시아측에 사과했다.
베이징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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